다이어리

인연설

동편 2008. 2. 1. 11:24

인연설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한용운님-

 

 

함께 있을 수 없음을 슬퍼하지 말고

잠시라도 곁에 있을 수 있음을 기뻐하고

 

다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

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

나만 애태운다고 원망하지 말고

 

애처롭기 마저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

주기만 하는 사랑에 지치지 말고

 

더 많이 줄 수 없었음을 아파하고

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하고

 

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라 오직 포기하지 말고

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

 

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.